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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기업분석/└─ 증시 · 투자 이슈

미국 증시는 하락했는데 마이크론 주가 4% 급등|AI 메모리주가 강했던 이유

by one-2-three 2026.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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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하락에도 마이크론 주가가 4% 급등한 모습과 AI 메모리 HBM·DRAM 수요 확대를 나타낸 이미지

2026년 10월 8일 기준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멈추고 하락했습니다.

10월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S&P500과 나스닥은 나란히 0.22% 하락했고, 다우존스 역시 0.66% 떨어졌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6%까지 치솟으면서 기술주를 비롯한 주식시장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장 분위기와 정반대로 움직인 반도체 기업이 있었습니다.

바로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입니다.

마이크론은 이날 4.04% 상승한 1,087.80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증시와 주요 AI주가 약세를 보인 날 마이크론이 오히려 4% 넘게 상승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상승에는 AI 메모리 수요와 공급 부족 전망, 그리고 월가에서 나온 파격적인 목표주가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증시는 하락, 마이크론은 +4.04%

먼저 10월 7일 미국 증시를 살펴보겠습니다.

구분 종가·등락률
다우존스 -0.66%
S&P500 -0.22%
나스닥 -0.22%
러셀2000 -1.30%
마이크론 +4.04%

S&P500은 7,801.77, 나스닥은 27,538.69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5.36% 수준까지 상승하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 증시에 부담이 됐습니다.

반면 마이크론은 장 초반 약세를 뒤집고 결국 1,087.80달러로 4.04% 상승했습니다.

시장 전체가 금리 부담으로 쉬어가는 동안 마이크론에는 이를 넘어설 정도로 강한 개별 호재가 있었던 것입니다.


마이크론이 4% 오른 가장 직접적인 이유

가장 직접적인 상승 재료는 월가에서 나온 목표주가 상향입니다.

미국 투자회사 D.A. Davidson의 애널리스트 Gil Luria는 마이크론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했습니다.

구분 목표주가
기존 2,100달러
변경 3,000달러
10월 7일 종가 1,087.80달러

목표주가를 단번에 2,100달러에서 3,000달러로 약 43% 높인 것입니다.

10월 7일 종가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3,000달러는 어디까지나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며 실제 주가가 해당 수준까지 상승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목표주가 숫자 자체보다 목표주가를 크게 올린 '이유'입니다.


이유 ① AI가 커질수록 메모리가 더 많이 필요하다

D.A. Davidson이 마이크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핵심에는 AI 메모리 수요가 있습니다.

AI 산업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GPU를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AI 서버가 실제로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려면 GPU뿐 아니라 막대한 양의 메모리가 필요합니다.

AI 모델의 규모가 커질수록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HBM을 비롯한 고성능 메모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D.A. Davidson은 AI 모델이 더 많은 메모리를 사용할수록 성능과 처리속도, 긴 컨텍스트 처리 능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즉 AI 투자 확대가 GPU 수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DRAM과 HBM 등 메모리 수요 증가로 직접 연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유 ② 2027~2028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 전망

두 번째 핵심은 공급입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과거 공급이 급격하게 늘어나면 가격이 떨어지고, 다시 감산에 들어가면 가격이 상승하는 전형적인 사이클 산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가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과거와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D.A. Davidson은 AI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7년과 2028년에도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공급 부족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메모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는 마이크론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수익성에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이유 ③ 마이크론의 실제 실적도 폭발적으로 성장

단순히 미래 기대감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마이크론이 지난 9월 30일 발표한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은 AI 메모리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보여줬습니다.

항목 2026 회계연도 4분기 전년 동기
매출 542.3억 달러 113.2억 달러
GAAP 순이익 377억 달러 -
영업현금흐름 439.7억 달러 57.3억 달러

특히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의 성장이 눈에 띕니다.

마이크론의 Core Data Center 사업부 4분기 매출은 약 18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약 15.8억 달러와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입니다.

Cloud Memory 사업부 매출도 약 162.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실제 메모리 기업의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 마이크론 강세의 가장 중요한 기반입니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도 자신 있다

마이크론의 실적 전망도 강합니다.

회사는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615억 달러 ± 15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 전망은 38.15달러 ± 1달러입니다.

마이크론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AI 수요가 지속되면서 2027회계연도에도 더욱 강력한 실적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현재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단순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얼마나 오랫동안 메모리 수요를 유지할 수 있느냐입니다.


그런데 마이크론에는 악재도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이날 마이크론에 좋은 뉴스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대만 타오위안 공장의 노동조합이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가운데 약 99%가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대만은 마이크론의 DRAM과 HBM 생산에서 매우 중요한 생산거점입니다.

실제 파업이 발생할 경우 이미 공급이 부족한 메모리 시장의 공급망에 추가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소식으로 마이크론 주가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시장에서는 대만 공장의 파업 위험보다 AI 메모리 수요와 장기 공급 부족 전망을 더 강하게 평가하면서 주가가 상승 반전했습니다.


마이크론 상승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도 중요한 이유

국내 투자자라면 이번 마이크론의 상승을 단순히 미국 주식 하나의 움직임으로 볼 필요는 없습니다.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현재 메모리 시장의 핵심은 AI 서버용 DRAM과 HBM입니다.

마이크론의 실적과 전망에서 AI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가 계속 강하다는 신호가 확인된다면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향후 실적을 바라보는 데에도 참고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에서 확인할 신호 국내 반도체 영향
AI 메모리 수요 증가 HBM 수요 증가 가능성
DRAM 공급 부족 메모리 가격 상승 가능성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 AI 서버 메모리 시장 확대
높은 메모리 가격 유지 반도체 기업 수익성 개선 가능성

특히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이라는 점에서 마이크론의 움직임은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미국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메모리 가격과 AI 수요가 중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마이크론 실적 글과 함께 보면?

마이크론의 최근 실적과 AI 메모리 시장의 흐름은 이전 글에서도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마이크론 실적과 AI 메모리 시장 전망 확인하기

이번 주가 상승은 당시 확인됐던 강한 실적이 단발성이 아니라 AI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이크론 3,000달러를 그대로 믿어도 될까?

이번 목표주가 3,000달러는 상당히 공격적인 전망입니다.

D.A. Davidson은 마이크론의 2027회계연도 예상 이익에 약 19배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습니다.

하지만 메모리 산업은 과거 경기와 공급 상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매우 컸습니다.

향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업체 등이 생산능력을 확대하면 공급 부족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마이크론 주가를 볼 때 단순히 목표주가 숫자만 따라가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부분을 확인해야 합니다.

  1. HBM·DRAM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가?
  2.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계속 확대되는가?
  3. 2027~2028년에도 공급 부족이 유지되는가?
  4.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신규 생산능력이 얼마나 늘어나는가?
  5. 마이크론 대만 공장의 파업 위험이 실제 생산차질로 이어지는가?

결국 마이크론 3,000달러 전망의 핵심 전제는 AI 메모리 시장이 과거와 같은 단기 사이클이 아니라 장기적인 구조적 성장 시장으로 바뀌었다는 판단입니다.


한눈에 정리

  • 10월 7일 S&P500 -0.22%
  • 나스닥 -0.22%
  • 다우존스 -0.66%
  • 마이크론 +4.04%, 1,087.80달러
  • D.A. Davidson 목표주가 2,100달러 → 3,000달러
  • 핵심 상승 이유는 AI 메모리 수요 확대
  • 2027~2028년까지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넘어설 가능성 제시
  •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 542.3억 달러
  •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 615억 달러 ± 15억 달러
  • 대만 타오위안 공장 파업 가능성은 위험요인
  •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도 AI 메모리 업황을 확인할 중요한 신호

미국 증시가 국채금리 상승으로 하락한 상황에서도 마이크론은 4% 넘게 상승했습니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단순한 하루의 반도체 수급이 아니라 AI 시대에 필요한 메모리의 양이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이를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은 제한적이라는 점입니다.

앞으로 마이크론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를 볼 때도 'AI 투자 규모 → HBM·DRAM 수요 → 메모리 가격 → 기업 실적'이라는 흐름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료 출처

Micron Technology, 2026 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마이크론 공식 실적자료 확인하기

Wall Street Journal, Barron's, Reuters, 2026년 10월 7일 미국 증시 및 마이크론 관련 보도.

※ 본 글은 2026년 10월 8일 기준 공개된 기업자료와 시장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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