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을 최근 바라볼 때 가장 많이 등장하는 키워드는 원전과 SMR입니다.
하지만 이번 유안타증권 리포트를 보면 현대건설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원전 수주 하나만이 아닙니다.
대형원전부터 3.5세대·4세대 SMR까지 원전 사업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고, AI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이라는 새로운 수주 파이프라인도 추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 건설사업에서는 과거 높은 원가에 착공했던 주택 현장이 점차 사라지면서 2027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리포트의 핵심은 단순히 "원전 수주가 나올까?"가 아니라 "넓어진 수주 파이프라인과 본업의 원가 정상화가 실제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까?"에 있습니다.
현대건설 리포트 한눈에 보기
| 기업 | 현대건설(000720) |
| 증권사 | 유안타증권 |
| 발행일 | 2026년 9월 21일 |
| 리포트 제목 | 독보적인 원전 올 콜렉터! |
| 증권사 투자의견 | BUY 유지 |
| 목표주가 | 205,000원 유지 |
| 리포트 기준 주가 | 124,800원 |
| 핵심 키워드 | 대형원전 · SMR · AI 데이터센터 · 해상풍력 · 주택 원가 정상화 |
유안타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한 BUY 의견과 목표주가 20만5,000원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증권사의 분석과 가정에 따른 평가이므로, 이번 글에서는 그 숫자보다 어떤 사업에서 실제 수주와 이익이 발생하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이번 현대건설 리포트에서 꼭 봐야 할 3가지
① 원전 수주가 늦어진 것이지 파이프라인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최근 현대건설을 둘러싼 가장 큰 변화는 원전 관련 수주 일정이 뒤로 밀렸다는 것입니다.
유안타증권은 Palisades SMR과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 Fermi America의 Project Matador 등 주요 프로젝트가 전반적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주된 이유로 지목한 것은 전력구매계약(PPA) 체결과 프로젝트 재원 확보 지연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 자체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히려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원전의 종류는 더 다양해졌습니다.
| 분야 | 파트너·프로젝트 | 리포트에서 보는 핵심 |
|---|---|---|
| 국내 대형원전 | 신한울 3·4호기 | 주설비공사 진행 중 |
| 3.5세대 SMR | Holtec | 글로벌 SMR EPC 협력 |
| 4세대 SMR | TerraPower | 나트륨 노형 EPC 협력 |
| 해외 대형원전 | Westinghouse | 유럽·미국 프로젝트 추진 |
| 팀코리아 | 한수원·한전 등 | 한국형 원전 해외 사업 |
특히 현대건설은 2026년 8월 TerraPower와 기본협약을 체결하면서 4세대 SMR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현대건설이 대형원전에서는 팀코리아와 Westinghouse, SMR에서는 Holtec과 TerraPower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중요한 것은 원전이라는 테마 자체보다 현재 파이프라인 가운데 실제 EPC 계약으로 전환되는 프로젝트가 얼마나 나오는가입니다.
② 원전만 있는 것이 아니다|AI 데이터센터 + 해상풍력
두 번째로 주목할 변화는 원전 이외의 대형 수주 파이프라인입니다.
유안타증권은 2026년 하반기 현대건설이 2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합산 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새만금 프로젝트에서는 현대건설이 AI 데이터센터, 현대엔지니어링이 태양광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역할이 정해졌다고 설명합니다.
해상풍력도 새로운 수주축입니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에서 현대건설 몫은 6,684억원이며, 현대스틸산업의 6,115억원을 포함하면 그룹 기준 약 1조2,800억원 규모입니다.
여기에 완도금일 해상풍력은 현대건설 몫 약 1조2,000억원 규모로 리포트에서는 11월경 수주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왜 이 부분이 중요할까요?
원전 프로젝트는 규모가 큰 대신 계약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에서 추가 수주가 나온다면 원전 프로젝트 일정에만 실적이 좌우되는 구조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안타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현대건설의 연간 연결 수주 가이던스 33.4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③ 2027년에는 '수주'만큼 '주택 원가율'을 봐야 한다
이번 리포트에서 개인적으로 놓치면 안 되는 부분이 바로 본업의 수익성 회복입니다.
2027년 현대건설 별도 영업이익은 2026년 4,338억원에서 2027년 9,041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전망했습니다.
1년 만에 약 4,703억원의 영업이익이 추가되는 전망입니다.
| 현대건설 별도 | 2026E | 2027E |
|---|---|---|
| 영업이익 | 4,338억원 | 9,041억원 |
| 영업이익률 | 2.6% | 5.1% |
| 매출총이익률 | 6.5% | 9.0% |
그 이유는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해서가 아닙니다. 주택 원가 개선이 핵심입니다.
2021~2022년에 착공한 고원가 현장의 매출 비중은 54%에서 26%까지 낮아졌으며, 유안타증권은 2027년 초가 되면 이러한 고원가 현장 비중이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쉽게 말하면 과거 공사비가 크게 올랐을 때 계약했던 수익성이 좋지 않은 현장들이 점차 마무리되면서 같은 매출을 올리더라도 남는 이익이 많아지는 구조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현대건설 실적|2026년은 매출보다 이익을 봐야 한다
| 구분 | 2025 | 2026E | 2027E | 2028E |
|---|---|---|---|---|
| 매출액 | 31.1조원 | 27.0조원 | 28.2조원 | 30.4조원 |
| 영업이익 | 6,530억원 | 8,202억원 | 1조1,760억원 | 1조3,150억원 |
| 영업이익률 | 2.1% | 3.0% | 4.2% | 4.3% |
| 지배순이익 | 3,731억원 | 5,088억원 | 6,774억원 | 7,810억원 |
숫자를 보면 특이한 부분이 보입니다.
2026년 예상 매출은 전년보다 13.1%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2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7년에는 매출이 4.4% 증가하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43.4% 증가한 1조1,760억원으로 예상됩니다.
즉 이번 현대건설 실적에서 중요한 것은 외형 성장 속도보다 수익성이 얼마나 빠르게 정상화되는가입니다.
상반기 실적도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회사 계획보다 빠른 흐름을 보였습니다. 2026년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4,427억원으로, 연간 회사 가이던스 8,000억원의 55.3%를 달성했습니다.
원전 파이프라인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Holtec|3.5세대 SMR
현대건설은 Holtec과의 협약을 통해 글로벌 SMR EPC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미국 Palisades SMR의 경우 2026년 하반기 부분계약, 2027년 본계약 체결을 전망했습니다.
또한 Oyster Creek는 2028년, 영국 Cottam은 2031년 EPC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TerraPower|4세대 SMR
2026년 8월에는 TerraPower와 기본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초도호기인 미국 와이오밍 Kemmerer 1호기의 EPC 역무 수행을 추진하고 있으며, 리포트에서는 EPC 계약 목표 시점을 2027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후속 프로젝트에서는 최대 8기의 독점 EPC 권한도 확보했습니다.
대형원전|Westinghouse + 팀코리아
대형원전에서는 두 개의 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한수원·한전 등이 참여하는 팀코리아, 다른 하나는 Westinghouse와의 협력입니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7·8호기는 설계용역 1차 계약에 이어 리포트에서 하반기 2차 계약, 2027년 EPC 본수주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 Fermi America의 Project Matador에서는 AP1000 4기 관련 FEED 계약을 체결했으며, EPC 본계약은 PPA 이후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반드시 구분해야 할 점은 파이프라인·협약·FEED 계약과 최종 EPC 수주는 같은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앞으로 실제 계약 체결 여부와 계약 금액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시정비도 현대건설의 중요한 본업
원전과 데이터센터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덜 보이지만, 기존 주택사업에서도 눈여겨볼 숫자가 있습니다.
현대건설의 도시정비 매출 비중은 2025년 말 36%에서 2026년 2분기 말 54%로 상승했습니다.
2025년 도시정비 수주는 10조5,100억원으로 처음 연간 10조원을 넘어섰으며 7년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2026년에도 9월 기준 도시정비 수주가 8조원에 도달했다고 리포트는 설명합니다.
따라서 원전 신규 수주뿐 아니라 도시정비 수주잔고가 향후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전환되는지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건설이 앞으로 좋아질 수 있는 이유
고원가 주택 현장 감소
↓
건축·주택 원가율 개선
↓
본업 영업이익 회복
대형원전 + 3.5세대 SMR + 4세대 SMR
↓
원전 EPC 파이프라인 확대
AI 데이터센터 + 해상풍력
↓
원전 이외 신규 수주원 확보
즉 현대건설의 실적 개선 논리는 하나가 아닙니다.
기존 사업에서는 원가 정상화가 진행되고, 신규 사업에서는 원전·데이터센터·해상풍력의 수주 기회가 확대되는 구조가 이번 리포트의 핵심입니다.
체크해야 할 위험요인
① 원전 수주 일정이 더 늦어질 가능성
이미 주요 프로젝트 일부가 PPA와 재원 확보 문제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거론되는 프로젝트가 실제 EPC 본계약으로 넘어가는 시점이 증권사 전망보다 늦어질 가능성은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② 파이프라인과 실제 수주를 구분해야 한다
원전 프로젝트에서는 기본협약, 설계계약, 우선협상, EPC 본계약 등 여러 단계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발표되는 프로젝트 규모 전체를 현대건설의 확정 수주나 매출로 바로 계산해서는 안 됩니다.
③ 주택 원가율 개선 속도
2027년 큰 폭의 이익 개선 전망에는 고원가 현장이 대부분 사라지고 주택 원가율이 정상화된다는 가정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따라서 분기 실적이 발표될 때 건축·주택 부문의 원가율과 현대건설 별도 영업이익률을 확인해야 합니다.
④ 2026년 현금흐름
유안타증권 추정치상 2026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조9,370억원, 잉여현금흐름(FCF)은 -2조1,810억원입니다.
반면 2027년에는 각각 5,140억원과 3,770억원의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회계상 이익 개선과 함께 실제 현금흐름이 예상대로 정상화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보 투자자가 알아둘 내용
EPC란?
EPC는 Engineering·Procurement·Construction의 약자로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프로젝트 전반을 맡는 사업방식을 의미합니다.
원전처럼 규모가 큰 프로젝트에서는 EPC 계약 하나의 금액이 매우 클 수 있기 때문에 건설사의 장기 수주잔고와 실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SMR은 무엇일까?
SMR은 Small Modular Reactor, 즉 소형모듈원자로입니다.
이번 리포트에서 중요한 것은 현대건설이 한 종류의 SMR에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Holtec과 TerraPower 등 서로 다른 노형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PPA란?
PPA는 Power Purchase Agreement, 즉 전력구매계약입니다.
발전소에서 생산할 전기를 누가 어떤 조건으로 구매할지 정하는 계약으로,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의 사업성과 금융조달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원가율은 왜 중요할까?
건설사가 공사로 100원을 벌어도 공사에 95원이 들어가면 남는 이익은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매출이 늘어나는 것만큼 공사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인 원가율이 낮아지는 것도 중요합니다.
현대건설의 2027년 실적 전망에서 바로 이 원가율 개선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핵심 정리|앞으로 현대건설에서 어떤 숫자를 확인해야 할까?
이번 유안타증권 리포트를 단순하게 정리하면 "원전 수주가 지연됐지만 파이프라인은 오히려 넓어졌고, 2027년에는 본업 수익성까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현대건설을 볼 때는 ① Palisades SMR 계약, ② TerraPower Kemmerer EPC 진행 상황, ③ 불가리아 AP1000 본계약, ④ AI 데이터센터 수주, ⑤ 해상풍력 신규 수주, ⑥ 건축·주택 원가율, ⑦ 2027년 별도 영업이익률 5.1% 달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원전 계약이 실제 수주로 전환되는지가 중요하고, 실적 측면에서는 2027년 현대건설 별도 영업이익이 9,041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확인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현대건설을 단순한 원전 테마로 보기보다 원전·SMR·AI 데이터센터·해상풍력이라는 신규 수주와 주택 원가 정상화라는 기존 사업의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이번 리포트를 읽는 핵심입니다.
※ 투자 유의사항
이 글은 2026년 9월 21일 유안타증권에서 발간한 현대건설 리포트를 일반 투자자가 이해하기 쉽게 재구성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본문의 실적 전망, 프로젝트 계약 시점, 수주 전망, 목표주가 등에는 유안타증권의 추정과 가정이 포함되어 있으며 실제 결과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권사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해당 증권사의 판단이며 본 글의 투자 의견이 아닙니다. 본 글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를 권유하기 위한 자료가 아니며, 최종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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